2026년 연차 사용촉진 통보 받았다면? 상황별 대응 6가지와 수당 소멸 기준
연차 사용촉진 통보를 받으면 미사용 연차가 수당 없이 소멸할 수 있지만, 회사가 절차를 한 단계라도 어기면 수당 청구권은 그대로 남습니다. 근로기준법 제61조 촉진 일정표와 상황별 대응 6가지, 통상임금별 연차수당 계산까지 정리했습니다.

광고
쉬는날 가이드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근로기준법·고용노동부 공식 자료와 인사혁신처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검토합니다.편집 방침 보기
7월 초에 받은 "잔여 연차 안내" 메일을 그냥 읽고 넘겼다면, 10월 말쯤 회사가 정한 날짜로 남은 연차가 일방적으로 배정된다. 그리고 12월 31일이 지나면 그 연차는 수당 한 푼 없이 사라진다. 근로기준법 제61조의 연차 유급휴가 사용 촉진 제도다. 반대로 회사가 절차 중 한 단계라도 어기면 연차는 소멸해도 수당 지급 의무는 그대로 남는다. 9~10월은 회계연도 기준 회사의 2차 통보가 나가는 시기라, 지금 받은 메일 한 통이 연말 정산액을 가른다. 아래는 실제로 자주 생기는 여섯 가지 상황과, 각 상황에서 내 수당이 남는지 사라지는지의 판단 기준이다.
먼저 확인: 촉진 절차가 적법해야 수당이 사라진다
근로기준법 제61조 제1항은 회사가 두 단계를 모두 밟았을 때만 보상 의무를 면제한다. 회계연도(1월 1일~12월 31일) 기준으로 연차를 관리하는 회사라면 날짜가 이렇게 고정된다.
| 단계 | 법 문언(제61조 제1항) | 회계연도 기준 실제 날짜 | 주체 |
|---|---|---|---|
| 1차 촉구 | 소멸 기간이 끝나기 6개월 전을 기준으로 10일 이내, 미사용 일수를 알리고 사용 시기를 통보하도록 서면 촉구 | 7월 1일 ~ 7월 10일 | 회사 |
| 근로자 통보 | 촉구를 받은 때부터 10일 이내 사용 시기 지정·통보 | 예: 7월 5일 수령 → 7월 15일까지 | 근로자 |
| 2차 지정 통보 | 근로자가 통보하지 않으면 소멸 기간이 끝나기 2개월 전까지 회사가 사용 시기를 정해 서면 통보 | 10월 31일까지 | 회사 |
| 소멸 | 1년간 행사하지 않으면 소멸(제60조 제7항) | 12월 31일 24시 | — |
입사일 기준으로 관리하는 회사라면 본인의 연차 발생일에서 6개월·2개월을 역산하면 된다. 기한 계산이 헷갈리면 날짜 계산기로 기준일에서 며칠이 지났는지 세어 보는 편이 빠르다.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촉진은 무효이고, 미사용 연차수당을 청구할 수 있다.
- 서면이 아닌 구두·조회 시간 공지로만 알렸다
- 사내 게시판이나 전체 메일로 일괄 공지했다 — 고용노동부는 개별 근로자에게 도달하고 본인이 확인할 수 있는 전자우편은 서면으로 인정하지만, 불특정 다수 대상 게시는 인정하지 않는다
- 근로자별 미사용 일수를 특정하지 않았다 — "남은 연차를 소진하세요"라는 안내만으로는 1호 요건 미충족
- 1차 촉구가 7월 10일을 넘겼거나 2차 지정이 10월 31일을 넘겼다
- 지정된 날에 출근했는데 회사가 노무수령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았다(상황 2 참조)
상황 1. 1차 통보를 받고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가장 흔한 경우다. 답하지 않으면 제61조 제1항 제2호에 따라 회사가 날짜를 정한다. 회사가 10월 31일까지 서면으로 지정하면 그날은 법적으로 내가 연차를 쓴 날이 되고, 실제로 쉬었든 아니든 연말에 수당은 남지 않는다.
10일 안에 답하면 내가 날짜를 고를 수 있다. 붙여 쓰고 싶은 구간이 있다면 이때가 유일한 기회다. 회사가 지정하는 방식은 보통 남은 일수를 연말에 몰아 배치하는데, 12월 마지막 주는 업무가 몰려 실질적으로 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공휴일 캘린더에서 남은 연휴와 겹쳐 보고, 징검다리가 되는 평일을 먼저 찍어 회신하는 편이 이득이다.
상황 2. 회사가 지정한 날에 출근해서 일했다
이 경우 연차를 쓴 것으로 보지 않는다. 고용노동부 행정해석(근로기준과-351, 2010. 3. 22.)은 지정된 휴가일에 근로자가 출근했을 때 사용자가 노무수령 거부 의사를 명확히 표시해야 한다고 본다. 인정 사례로 든 방식이 구체적이다.
- 해당 근로자 책상 위에 노무수령 거부 통지서를 올려 두는 것
- PC를 켜면 노무수령 거부 통지 화면이 뜨도록 하는 것
즉 근로자가 사용자의 거부 의사를 인지할 수 있는 정도여야 한다. 아무 표시 없이 평소처럼 업무 지시를 하고 결재를 올렸다면, 회사가 촉진 절차를 다 밟았더라도 그날은 근로일이고 연차는 그대로 남는다. 지정일에 출근해 일한 기록(업무 메일, 근태 기록, 결재 이력)은 나중에 수당을 청구할 때 그대로 증거가 되므로 지워지지 않게 남겨 두는 게 좋다.
상황 3. 입사 1년이 안 됐는데 촉진 통보를 받았다
계속 근로 1년 미만 근로자의 월 단위 연차(1개월 개근 시 1일, 최대 11일)에도 2020년 3월 31일 신설된 제61조 제2항으로 촉진이 가능해졌다. 다만 회사는 두 번 나눠 촉구해야 한다. 2026년 3월 2일 입사자(최초 1년이 2027년 3월 1일에 끝남)를 예로 들면 이렇다.
| 대상 연차 | 1차 촉구 기한 | 회사 지정 통보 기한 |
|---|---|---|
| 1차 촉구 시점까지 발생한 분(통상 9일) | 1년이 끝나기 3개월 전 기준 10일 이내 → 2026.12.1~12.10 | 1년이 끝나기 1개월 전까지 → 2027.2.1 |
| 그 이후 발생하는 분(통상 2일) | 1년이 끝나기 1개월 전 기준 5일 이내 → 2027.2.1~2.5 | 1년이 끝나기 10일 전까지 → 2027.2.19 |
두 번째 줄을 빠뜨리는 회사가 많다. 마지막에 발생한 1~2일에 대해 촉구가 없었다면 그 일수만큼은 수당이 남는다. 1년 미만 연차는 입사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 소멸하므로(제60조 제7항), 만 1년을 앞두고 있다면 12월과 2월 두 번의 통보가 모두 왔는지 확인해 둔다.
상황 4. 촉진 통보를 받았는데 지정일 전에 퇴사한다
퇴직하면 결과가 뒤집힌다. 고용노동부는 촉진 절차 이후라도 지정된 휴가일이 오기 전에 퇴직해 휴가를 쓰지 못했다면 사용자가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고 해석한다(임금근로시간정책팀-194, 2005. 10. 10.). 휴가권을 이미 취득한 뒤 퇴직 등으로 근로관계가 끝난 경우 미사용 일수만큼 수당을 청구할 수 있다는 해석(근로개선정책과-2379, 2012. 4. 25.)도 같은 취지다.
청구권은 임금채권이므로 3년의 소멸시효가 적용되고(근로기준법 제49조), 대법원은 연차수당 청구권을 연차가 소멸한 다음 날부터 행사할 수 있다고 본다(대법원 2023. 11. 16. 선고 2022다231403 판결). 2026년 12월 31일에 소멸한 연차라면 2030년 1월 1일 전까지 청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퇴사 정산서에 미사용 연차 항목이 0으로 찍혀 있다면 그 자리에서 근거를 물어야 한다.
상황 5. 회사가 공휴일에 연차를 쓰라고 한다
공휴일은 이미 유급휴일이라 연차로 대체할 수 없다. 근로기준법 제55조 제2항이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하도록 정했고, 5인 이상 사업장에는 2022년 1월 1일부터 전면 적용됐다. 제62조의 유급휴가 대체(근로자대표와 서면 합의로 연차를 특정 근로일에 갈음)는 어디까지나 원래 일하기로 한 날에만 쓸 수 있다. 이미 쉬는 날인 설·추석 연휴나 대체공휴일을 연차에서 차감하는 것은 위법이다.
반대로 회사 창립기념일처럼 법정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일괄 휴무로 정하면서 연차에서 차감하는 것은,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가 있다면 적법하다. 개인 동의가 아니라 근로자대표와의 서면 합의가 요건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어떤 날이 법정 공휴일이고 어떤 날이 그냥 평일인지는 공휴일 목록에서 연도별로 확인할 수 있다.
상황 6. 5인 미만 사업장인데 촉진 통보를 받았다
근로기준법은 상시 5명 이상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업장에 적용된다(제11조 제1항). 연차 유급휴가(제60조)와 사용 촉진(제61조), 공휴일 유급휴일(제55조 제2항)은 모두 5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지 않는다. 상시 근로자 수는 법 적용 사유 발생일 전 1개월간 사용한 연인원을 가동일수로 나눠 산정한다(시행령 제7조의2).
그렇다면 5인 미만 회사의 촉진 통보는 법적 효력이 없다. 다만 취업규칙이나 근로계약에 연차를 주기로 정했다면 그 약정은 유효하다. 이때는 회사가 정한 규정이 기준이 되므로, 규정에 소멸·수당 조항이 어떻게 적혀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파트타임이 섞여 상시 근로자 수가 5명 언저리인 사업장은 산정 결과에 따라 적용 여부가 갈리므로 숫자를 직접 세어 볼 필요가 있다.
미사용 연차수당, 숫자로 끝까지 계산하기
미사용 연차수당은 취업규칙 등에서 정한 통상임금 또는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한다(제60조 제5항). 실무에서는 대부분 통상임금을 쓴다. 월 소정근로시간 209시간(주 40시간 + 주휴 8시간 기준), 1일 8시간을 가정하면 계산은 다음과 같다.
월 통상임금 300만 원 → 시간급 3,000,000 ÷ 209 = 14,354원 → 1일치 14,354 × 8 = 114,832원 → 미사용 5일 = 574,160원
월 통상임금별로 정리하면 이렇게 갈린다.
| 월 통상임금 | 시간급(원 미만 절사) | 1일 연차수당 | 5일 미사용 시 | 10일 미사용 시 |
|---|---|---|---|---|
| 250만 원 | 11,961원 | 95,688원 | 478,440원 | 956,880원 |
| 300만 원 | 14,354원 | 114,832원 | 574,160원 | 1,148,320원 |
| 350만 원 | 16,746원 | 133,968원 | 669,840원 | 1,339,680원 |
| 400만 원 | 19,138원 | 153,104원 | 765,520원 | 1,531,040원 |
통상임금에는 기본급 외에 정기·일률·고정적으로 지급되는 수당이 포함되므로, 급여명세서의 기본급만으로 계산하면 실제보다 적게 나온다. 본인 급여 구조로 시간급을 확인하려면 급여 계산기에 항목을 넣어 보는 게 빠르다. 연차와 공휴일을 함께 배치해 실제로 며칠을 붙여 쉴 수 있는지 세어 볼 때는 영업일수 계산기가 유용하고, 연휴 설계 전반은 kimgoon 휴가·공휴일 가이드에 정리돼 있다.
자주 묻는 질문
7월에 아무 안내도 못 받았는데 12월에 연차가 그냥 사라지나요? 연차 자체는 1년이 지나면 소멸합니다(제60조 제7항). 다만 회사가 제61조의 촉진 절차를 밟지 않았다면 소멸한 일수만큼 미사용 연차수당을 지급할 의무가 남습니다. 1차 촉구가 아예 없었다면 2차 통보만으로는 요건이 채워지지 않습니다.
회사가 2차 지정 통보를 11월에 보냈습니다. 유효한가요? 회계연도 기준이라면 2개월 전인 10월 31일까지 통보해야 하므로 기한을 넘긴 지정은 절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이 경우 회사의 보상 의무는 면제되지 않습니다. 통보 메일의 발송 일시가 그대로 증거가 되니 삭제하지 마세요.
촉진 통보에 답할 때 원하는 날짜를 전부 쓸 수 있나요? 근로자가 청구한 시기에 휴가를 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업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있는 경우 회사가 시기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제60조 제5항). 단순히 바쁘다는 이유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일반적인 해석이며, 변경권을 쓰더라도 회사는 다른 시기에 휴가를 부여해야 합니다.
미사용 연차수당은 퇴직금 계산에 들어가나요? 퇴직 전전년도 출근율로 발생한 연차를 전년도에 쓰지 못해 지급된 수당은 그 3/12이 평균임금에 산입된다는 것이 고용노동부의 해석입니다. 반면 퇴직으로 인해 비로소 발생하는 미사용 연차수당은 평균임금에 넣지 않습니다.
연차 사용촉진을 하면 연차가 없어지는 건가요? 아닙니다. 촉진은 연차를 쓰게 만드는 절차이지 없애는 제도가 아닙니다. 회사가 지정한 날에 실제로 쉬면 연차를 정상적으로 사용한 것이고, 회사가 절차를 다 밟았는데도 본인이 쉬지 않은 경우에만 수당 없이 소멸합니다.
관련 가이드
참고한 공공·법령 자료
본 글은 다음 기관의 공개 자료와 법령 원문을 바탕으로 정리·검토되었습니다. 최신 개정 사항은 각 기관 공식 안내를 함께 확인해 주세요.
- 고용노동부 ↗근로기준법·휴가 제도 공식 안내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관공서 공휴일 규정 등 법령 원문
- 인사혁신처 ↗공무원 휴가·복무 관련 자료
- 한국노동연구원 ↗근로 환경·휴가 관련 연구 자료
잘못된 정보나 갱신이 필요한 부분을 발견하셨다면 contact@kimgoon.kr로 알려주세요. 쉬는날 편집 방침을 함께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광고
관련 가이드 더 보기

직장인 휴가 제도 완벽 정리 — 연차 일수·미사용 수당·대체공휴일 적용 대상
5분 읽기

법정공휴일 vs 대체공휴일 차이·적용 케이스 — 근로기준법 정리
5분 읽기

2026년 근로기준법 연차 휴가 완벽 정리 — 발생·소진·수당까지
4분 읽기

대체공휴일·임시공휴일 제도 완벽 가이드 — 적용 대상과 활용법
3분 읽기

연차 수당·미사용 연차 계산법 완벽 가이드 — 통상임금부터 분쟁까지
3분 읽기

2026년 9월 KTX 운임 10% 인하, 당일치기 왕복 교통비와 현지 체류시간 총정리
10분 읽기
다른 서비스의 관련 가이드
광고


